현대·기아차, 멕시코서 도요타 꺾었다

입력 2017-07-24 17:33   수정 2017-07-25 06:14

상반기 6만1616대 판매
K3·쏘울 인기에 첫 추월



[ 장창민 기자 ] 현대·기아자동차가 멕시코 시장에서 선전하며 일본 도요타를 처음으로 추월했다. K3와 쏘울 등이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은 덕분이다.

24일 현대·기아차 및 멕시코자동차공업협회(AMIA)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 상반기 멕시코에서 각각 4만1055대, 2만561대를 팔았다. 멕시코 진출 이후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.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기아차는 74.7%, 현대차는 22.6% 늘었다. 기아차의 상반기 판매 증가율은 멕시코 시장에 진출한 세계 15개 주요 완성차 업체 가운데 1위다. 현대차도 세 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.

현대·기아차는 두 회사의 상반기 합계 판매량(6만1616대)이 도요타(5만1307대)를 1만 대 이상 앞질렀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. 도요타는 판매량 기준 세계 1위 완성차 업체로, 멕시코에서 해마다 10만 대 안팎의 판매 실적을 거둬온 강자다. 2015년 9만643대에 이어 작년에는 15.8% 늘어난 10만4955대를 팔아 멕시코 시장에서 4위를 차지했다.

도요타의 판매량도 올해 상반기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.7% 늘었지만, 지난해부터 멕시코 현지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한 현대·기아차(4위)에 추월당하며 5위로 밀려났다.

멕시코 시장 실적 호조는 기아차 준중형급 K3(현지명 포르테)와 쏘울이 주도했다는 게 현대·기아차의 설명이다. 기아차 멕시코 공장의 주력 모델인 K3 판매량은 작년 상반기 4225대에서 1년 만에 두 배 이상인 9173대로 뛰었다. 쏘울도 같은 기간 1371대에서 세 배가 넘는 4089대로 급증했다. 회사 관계자는 “적극적인 현지 마케팅과 고객 서비스를 통해 성장세를 유지할 것”이라고 말했다.

장창민 기자 cmjang@hankyung.com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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